아이들과 산책하다가 단지, 더워서 도서관에 들어갔다. 아이들은 각자가 좋아하는 책을 집어들고 어린이 코너에 드러누워, 엎드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남편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이미 구입한 책들이 쌓여있어 더 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민음사 고전코너에서 발견한 "모래의 여자" 굉장히 익숙한 제목, 그리고 적당한 두께 믿음사의 고전들은 뒷페이지에 대략적인 줄거리를 써놓는다. 첫줄을 읽는 순간"한 남자가 모래땅으로 곤충 채집을 나선다. 그가 찾은 해안가 모래 언덕에는 기이한 마을이 있다" 단지 두문장으로 이 책을 대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모래의 여자는 부서져 가는 벌집처럼 지하로 20미터 가까이 깊게 팬 모래 구덩이 마다 바닥에 집을 지어 놓았고, 마을 사람들의 계략으로 여자 혼자사는 구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