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는 육아

감정오일 향수 만들기

아둘 고슴도치 2024. 5. 11. 17:59

지난 3월,
 
집 근처 도서관에서 열린 부모교육 후, 
강사로부터
감정기복이 큰 첫째와 나를 위해 아로마오일 테라피를 추천받았다. 
 
당장 아로마공방을 검색했고, 그 중에서도 아로마오일의 명품이라는 "도테라"를 취급하는 
아로마 오일 공방을 예약하여 온가족이 출동했다. 
 

 
먼저 아이의 양팔에 6개의 영역으로 나눈 뒤 오일을 바르고 아이가 향기를 맡았을 때 가장 좋은 것을 찾으라고 했다. 
 
두아이는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았다. 
 
- 비염이 심한 첫째는 페퍼민트 등 코 점막을 건드리는 향기로 인해 콧물 폭발...ㅎㅎㅎ 계속 코 풀어가며 연신 냄새를 맡았고, 두 아이모두 각자가 선호하는 향을 골랐다. 
 
첫째는 안정, 둘째는 활력이 필요한 향을 선택했다
 
첫째는 긴장도가 높아 지금 쉬고 싶다, 안정을 취하고 싶다는 메세지라고 전해주셨다.
둘짼는 그저 뛰어놀고 싶고 신체적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다는 메세지였다. 
 
각자 아이에게 필요한 향이라고 생각되어 1개씩 구입하기로 했다. 
구입한 아로마 오일은 아이가 원할 때 수시로 발라주면 좋다고 하셨다. 
 
 

남편과 나도 선호하는 향을 골라 우선 순위대로 세워보았다. 남편은 약간의 우울이, 나에게는 약간의 무기력을 나타낸다고 했다.
예쁜 공병에 선호 오오일을 3방울씩 넣고, 향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코코넛 오일을 추가해서 각자 자기만의 향수를 만들었다.
나만의 향수는 2주 안에 소비가 좋다고 한다. 수시로  인중, 손목, 귀 뒷쪽에 발라주어 향이 지속될 수 있으면 좋다고 한다.

 
 
 
******** 감정오일 향수 한달 후기 **************
 
아로마 오일을 구입, 사용하고 지금 포스팅을 올리는 이유다. 
일단 남편과 나는 크게 감정이 완화되거나 무기력/우울감이 개선된다는 느낌은 없다. 단지 향이 좋아서 바를 뿐...
그래서 많이 사용하지 못했다. 
변화가 있다면 찾을 텐데,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코코넛 오일과 희석했기 때문일까...?
 
아이들이 구입한 아로마 오일은 꽤나 좋아했다. 
특히 자기전에 발라주면 첫째는 쉽게 잠드는 것 같기도하고... 
그렇다고 극적인 효과가 있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향을 좋아할뿐 먼저 찾는 일도 없었다. 
 
약 11만원이 소요된 이번 아로마공방 체험은... "체험은 좋았다."  "제품구입은 별로"